이재명 후보 "커피 원가 120원" 발언, 자영업자 논란 확산

 

 

안녕하세요.

이재명 더불어 대선 후보가 한 말 '커피 원가 120원' 발언이 자영업자들 사이에서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6일 전북 군산 유세 현장에서 나온 이 발언은

정치권과 자영업자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며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발언 배경과 내용 정리해 보겠습니다.

 

1.발언 배경과 내용

 

이재명 후보는 군산 유세에서 경기도지사 시절 계곡 불법영업을 정비한 행정 경험을 언급하며 "닭 6만원 받으면서 땀 삐질삐질 흘려 1시간 동안 고아서 팔아 봐야 3만원밖에 안 남지 않냐.

커피 한 잔은 8000~1만원을 받을 수 있는데 내가 알아보니까 원가가 120원이더라"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계곡 불법영업자들을 카페로 전환하도록 설득한 사례를 강조하는 과정에서 나온 발언이었습니다.

 

2.논란의 핵심

 

이 발언이 논란이 된 이유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1. 원가 개념에 대한 이해 부족: 커피 원가를 단순히 원두 가격으로만 계산한 듯한 인상을 주었습니다.
2. 실제 카페 운영에는 인건비, 임대료, 각종 세금과 수수료 등 다양한 비용이 포함됩니다.
3. 자영업자를 폭리업자로 매도: 커피 판매가와 원가의 큰 차이를 언급함으로써 자영업자들이 과도한 이윤을 추구한다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었습니다.

 

3.자영업자들의 반응

 

자영업자 커뮤니티에서는 이재명 후보의 발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 "우리 카페업 종사자들은 그동안 20배 이상의 폭리를 취하는 중이었나"
• "요즘 원두값 너무 올라서 미치겠는데 어느 세상 이야기인지"
• "현실 물가를 제대로 모른다"

많은 자영업자들은 커피 한 잔의 원가가 단순히 원두 가격만이 아니라

인건비, 임대료, 부자재비, 장비 유지비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된다고 지적했습니다.

 

4.정치권의 반응

 

  국민의힘 측 비판

 

국민의힘은 이 발언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 김문수 후보: "자영업자의 현실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 자영업자들을 폭리를 취하는 악덕 사업자로 보면서 민생경제를 살린다는 건 어불성설"
• 김용태 비대위원장: "인건비, 임대료, 재료비, 카드 수수료에 시달리며 하루 12시간씩 서서 일하는 사람들을 폭리 취하는 장사꾼처럼 몰아갔다"
• 권성동 원내대표: "이 후보는 커피 원가를 '원두 가격'의 줄임말쯤으로 이해했나 본데, 그런 수준의 경제 지식으로 어떻게 나라를 이끌겠느냐"

민주당 측 해명

민주당은 이재명 후보의 발언이 왜곡되었다고 주장하며:

• 2019년 계곡 정비 당시 상황을 언급한 것으로, '원두의 원가'를 말한 것이지 전체 비용을 의미한 것이 아니라고 해명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 후보가 '커피를 너무 비싸게 판다'고 말했다"고 한 것에 대해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힘

이번 논란은 대선을 앞두고 민생 경제에 대한 후보들의 이해도를 검증하는 계기가 되고 있으며,

특히 코로나19 이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현실에 대한 인식 차이를 드러내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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