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역대급 40조 수익, 억대 연봉시대

 

국내 은행권이 역대급 수익을 기록하며

직원들의 연봉과 퇴직금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은행연합회의 '은행 경영현황 공개 보고서'에 따르면,

시중 5대 은행과 인터넷은행 모두 '억대 연봉' 시대를 열었다.

 

시중 5대 은행 임직원 보수 현황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임직원 1인당 평균 근로소득은 1억1542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대비 277만원 증가한 수준으로,

2023년 처음 1억원을 넘어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별로는 KB국민은행이 1억1754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하나은행(1억1725만원), 신한은행(1억1611만원), 농협은행(1억1493만원),

우리은행(1억1129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임원들의 연봉은 더욱 높아 KB국민은행 임원 평균 연봉이 5억5568만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나은행(3억6026만원), 신한은행(2억3041만원) 등

대부분 은행의 임원 연봉이 2억~5억원 수준에 달했다.

 

은행 직원 퇴직금 3억원 시대

 

희망퇴직제도를 운영하는 은행들의 평균 퇴직금은 3억원 수준으로 조사됐다.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이 각각 3억7000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토스뱅크(3억1706만원), 신한은행(3억1286만원), 농협은행(3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인터넷은행도 1억원 돌파

 

인터넷전문은행 3사(카카오뱅크·토스뱅크·케이뱅크)의 임직원 평균 연봉도 1억원을 넘어섰다.

토스뱅크가 1억1217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카카오뱅크(1억1115만원), 케이뱅크(9582만원) 순이었다.

 

은행 수익 40조원 이자 수익의 배경

 

고액 연봉의 배경에는 은행권의 역대급 수익이 있다.

5대 시중은행의 이자이익은 총 38조9272억원을 기록했으며,

전체 은행권의 이자수익은 40조6000억원에 달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은행들의 순이자마진은 상대적으로 방어되고 있다.

은행들이 대출금리 인하를 예금금리 인하보다

천천히 반영하면서 예대금리차를 확대했기 때문이다.

은행 대출 수요 급증

5월 전체 금융권 가계대출이 6조원 가까이 증가하며 7개월 만에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은 4조2108억원 증가했으며,

신용대출만 1조815억원 늘어났다.

 

이는 대선 후 부동산 가격 상승 기대감과 추가 금리 인하 전망,

DSR 3단계 시행 이전 '대출 막차' 수요가 몰린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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