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이 펄펄… 그런데 이 도시는 왜 시원할까?

 

 

 

전국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더워도 너무 덥습니다.

서울, 대구, 전주, 광주… 연일 폭염특보가 내려지고,

오후 4시면 아스팔트 위는 40도 가까운 열기로 들끓습니다.

그런데, 이런 내륙의 폭염 속에서도 유독 시원하게 ‘폭염을 피해 간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강원도 태백시입니다.

한낮임에도 불구하고 태백시청 앞 아스팔트 온도계는 32도를 가리켰고,

같은 시각 다른 내륙 도시보다 무려 5도나 낮은 수치입니다.

왜 태백만 ‘여름의 역주행’을 하고 있을까요?

 

왜 태백만 시원한가? 과학적인 이유 3가지

 

1. 해발 고도가 높다 (해발 약 700m)
   태백시는 대한민국 대표 고산 도시입니다.
2. 해발 700미터에서 흘러난온 지하수가 도심 개울을 따라 흐릅니다.
3. 강원도 태백은 황치 연못은 낙동강과 한강이 시작되는 곳입니다.
4. 고도가 높을수록 기온이 떨어지는데, 일반적으로 100m 상승할 때마다 기온은 약 0.6도 하강합니다.
   • 서울(해발 약 40m)과 비교하면 단순 계산으로 약 4도 이상 낮은 기온이 유지되는 셈입니다.
   • 대구(해발 약 70m), 광주(해발 약 50m)와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5. 복사냉각 효과 + 산악지형의 공기순환
   태백은 사방이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밤낮의 기온 차가 크고,
   밤새 복사열이 빠져나가 낮에도 기온이 급격히 치솟지 않습니다.
   또한 산악지형 덕분에 바람이 자주 불어 체감 온도도 낮게 유지됩니다.
6. 열섬 현상이 약하다
   태백은 도시화가 적고 인구밀도가 낮아 도심에서 발생하는 인공 열기가 거의 없습니다.
   반면 대도시들은 콘크리트, 차량 매연, 인공시설로 인해 열섬현상이 극심해
   같은 아스팔트라도 체감 온도는 40도 이상으로 치솟을 수 있습니다.

 

🌡️ 실제 온도 비교 (7월 26일 오후 4시 기준)

• 태백시청 앞 온도계: 32도
  (아스팔트 위 설치 기준, 해발 고지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낮은 수치)
• 대구 동성로: 37.8도
• 전주 완산구: 37.2도
• 서울 광화문: 36.5도
• 청주 상당구: 37.5도

같은 시간대에 태백이 5도 이상 낮은 기온을 기록한 것은 단순한 우연이 아닌
기후·지형·도시 구조가 만들어낸 자연 냉방 효과의 결과입니다.

 

📢 현재 폭염 특보 발효 지역 (2025년 7월 26일 기준)

 

• 폭염경보: 대구, 경북 내륙, 충북 청주, 광주, 전북 전주, 경기 평택
• 폭염주의보: 서울, 인천, 세종, 강릉, 충남 전역 등

40도를 넘나드는 도심 폭염을 피해서 시원한 태백으로 가보시지 않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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